장애인 스포츠 지도자가 직접 말하는 장애인 체육의 진짜 매력, 그리고 시작하는 법
안녕하세요. 현장에서 장애인 선수들과 매일 함께 땀 흘리며 달리고 있는 스포츠 지도자입니다. 비 장애인 스포츠에 축구, 야구, 배드민턴이 있다면, 장애인 스포츠 세계에도 그에 못지않게 치열하고 매력적인 종목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종목이 있는 줄 몰랐어요", "우리 아이나 제가 할 수 있을까요?" 하며 시작조차 주저하시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오늘은 지도자로서 제가 매일 반하는 장애인 스포츠 종목들의 진짜 매력, 그리고 망설임 없이 첫걸음을 떼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알면 빠져드는 장애인 스포츠 종목의 매력 많은 분이 장애인 스포츠는 '재활'이나 '치료' 목적이 강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접해보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진짜 스포츠'의 매력이 가득합니다. 대표적인 두 종목을 소개해 드립니다. - 정교함과 두뇌 싸움의 끝판 왕, '보치아 (Boccia)' 패럴림픽 효자 종목이기도 한 보치아는 표적구에 자신의 공을 가장 가까이 붙이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입니다. 컬링이나 당구와 비슷하죠. 진짜 매력 : 격렬한 몸싸움은 없지만, 단 1mm의 오차로 승패가 갈리는 극도의 긴장감이 있습니다. 특히 중증 장애를 가진 분들도 홈통(사구대)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비장애인 못지않은 날카로운 전략을 펼칠 수 있습니다. 몸의 한계를 뛰어넘는 '두뇌와 집중력의 싸움'이 주는 희열은 해본 사람만 압니다. - 코트 위의 바람을 가르는 속도 감, '휠체어 배드민턴' 휠체어를 타고 배드민턴을 친다고 하면 "느리지 않을까?" 생각 하시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현장에서 보면 눈이 쫓아가기 바쁠 정도로 빠릅니다. 진짜 매력 : 한 손으로는 라켓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휠체어 바퀴(림)를 순식간에 밀며 코트를 누비는 모습은 그 자체로 역동적입니다. 휠체어와 내 몸이 하나가 되어 셔틀 콕 을 받아쳐 낼 ...